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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비의 소소한 창작이야기1-수학이야기-

마지막편- 왜 검은 우비는 빨강우산을 들고 있는 여성들을 살해야 했는가?-저자 하늘나비 본문

화이트 킬러 white killer 이야기.

마지막편- 왜 검은 우비는 빨강우산을 들고 있는 여성들을 살해야 했는가?-저자 하늘나비

jun.DK 2019. 5. 29. 21:58

#118 차안.

 

유리창으로 빗방울이 떨어져 앞이 제대로 볼 수 없다.

흐릿하게 들어오는 남녀 사이좋게 팔짱을 꼭 끼고 걸어가고 있다.

 

안형사 :한참 좋을 때네요.

김팀장 :? 애인과 사이가 안 좋아.

안형사 :(멋쩍다) 연애초가 좋긴 해요. 긴장을 늦출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사귄지 삼년이 넘어서인지. 제 앞에서 아무런 부담도 없이 방귀까지 낀다니까요.

김팀장 :그만큼 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야.

안형사 :그렇지만 신비감이 없잖아요. 왠지 여자든 남자든 약간의 신비감은 있어야 하잖아요.

김팀장 :신비감... 자네 생각보다 낭만파군.

 

안형사, 쑥스러운지 머리만 북북 굵으며 어색한 미소를 짓는다.

차 앞으로 거추장한 여장형사가 힐끗 김팀장 쪽을 보며 윙크하고 지나간다.

 

#119 미숙 집 현관.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문이 열리고 들어오는 미숙과 박검사.

그들은 들어오기가 무섭게 자신들의 겉옷을 벗어던지며 키스를 퍼붓는다.

 

#120 O. L 나교수 집 방안.

 

노트북으로 들어오는 그림.

미숙은 급하였는지 서로 옷을 벗으며 소파위로 쓰러진다.

나교수, 양미간이 일그러진다.

 

나교수 :(광분)죽여, 죽여 버리겠어. 모두다 죽여 버리겠어.

 

나교수, 신경질적으로 노트북을 닫고 일어난다.

광분하여 벽에 붙여있는 커다란 박검사 사진에다가 마구 주먹을 날린다.

그래도 화가 억제되지 않았는지 씩씩거리며 방문 열고 밖으로 나간다.

 

#121 한적한 주택가.

 

빨강우산을 쓴 화자가 걷고 있다.

그 뒤로 누군가가 따라오는 포커.

화자, 뒤를 힐끗힐끗 뒤돌아보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시간경과

카메라 포커스로 화자 뒤를 따른다.

화자, 누군가가 자신을 따라오는 것을 확실히 느끼고 뒤를 돌아본다.

그러나 뒤엔 아무도 보이지 않자 고개만 갸웃거리며 앞으로 몸을 돌리는 순간 떡하니 앞에 검은 우비가 처키처럼 칼을 들고 서 있다.

화자, 공포의 질려 비명을 내지르며 엉덩방아찧는다.

검은 우비, 무섭게 화자를 향해 칼을 내려찍는다.

화자, 공포에 질린 얼굴. 비명. 천둥번개 와르릉 쿵쾅!

검은 우비 무자비하게 난도질사이로 붉어지는 빗물.

기괴한 음성 귓속말처럼 작게 죽여... 죽여.’

 

flashback

거칠게 쏟아져 내리는 장대비 속으로 화자의 변사체가 들어오는 가운데 검은 우비 두 명이 싸움을 벌이고 있다.

검은 우비 체구는 서로 비슷하다.

검은 우비1, 검은 우비에게 밀린다.

검은 우비2, 칼로 검은 우비1을 향해 내리찍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검은 우비1, 양손으로 검은 우비2의 칼을 들고 있는 팔목을 잡는다.

검은 우비1, 이내 무릎으로 검은 우비2를 차낸다.

검은 우비1, 검은 우비2의 몸에서 떨어져 나가고 재빨리 일어나 검은 우비1 손에 들려져 있는 칼을 차버린다.

검은 우비1는 검은 우비2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다.

검은 우비1, 검은 우비2가 넘어지기가 무섭게 일어나 도망친다.

검은 우비1, 골목을 턴하고 사라진다.

검은 우비2, 일어나 골목으로 달려가 턴하면 탁 트인 골목,

골목 안으로 검은 우비1은 간곳이 없다.

검은 우비2는 검은 우비1을 찾아 골목 안으로 뛰어나간다.

 

#122 잠복 차안.

 

김팀장, 조수석 문을 열고 들어온다.

역시 김팀장 옷차림도 검은 우비다.

 

김팀장 :별다른 상황은 없었지?

안형사 :, 그런데 팀장님은 어디 다녀오시는 겁니까?

김팀장 :몸이 찌뿌듯해서 골목 한 바퀴 돌고 왔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차안에만 있는 게 갑갑한지 목과 어깨를 움직이며 간단하게 스트레칭 하는 안형사. 간단한 스트레칭을 끝내고 차에 있는 시계를 슬쩍 쳐다본다.

시계는 열두 시를 가리킨다.

cut

 

잠복근무하고 있는 차량 앞으로 빠르게 뛰어 들어오는 검은 우비.

 

안형사 :팀장님 저기 저 놈은 뭐죠?

 

김팀장, 안형사 말하는 사이에 차에서 빠져나와 검은 우비 쪽으로 달려가 검은 우비를 덮친다. 다시 두 명의 검은 우비가 된다. 두 검은 우비는 서로 주먹질 난투를 벌인다. 검은 우비는 김팀장에게 밀린다. 이내 검은 우비는 김팀장에게 수갑이 채워진다. 검은 우비는 자신에게 수갑을 채우자 소리를 내지른다.

 

박검사 :나 박검사인데. 누구야.

김팀장 :안형사, 손전등으로 얼굴 좀 비쳐봐.

 

안형사, 스마트폰 손전등을 검은 우비 얼굴을 비추자 박검사다.

 

김팀장 :어떻게 박검사님께서?

박검사 :이거부터 좀 풀어주고 얘기합시다.

김팀장 :(수갑을 풀어주며) 죄송합니다. 너무 어둡다보니. 박검사님인지 미처 몰라봤습니다.

박검사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쪽으로 검은 우비 입은 사내가 도망치지 않았습니까?

김팀장 :검은 우비라뇨?

박검사 :여기서 1000미터정도 떨어진 곳에 한 여인이 연쇄살인마로 보이는 자에게 당했습니다.

 

김팀장, 놀라는 얼굴 위로 O. L

 

#123 주택가 골목.

 

화자의 변사체에서 삼 미터 떨어진 곳에 살인의 쓰였던 칼을 발견하고 김팀장은 주머니에서 면장갑을 꺼내 칼을 집어둔다.

 

#124 F. I 국과수.

 

감식반, 서류 한 장을 김팀장에게 넘기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감식반 :현장에서 수거해온 칼을 감식한 결과 힘들게 지문하나를 떴는데....

김팀장 :....

감식반 :(고개를 갸웃거리며)그게 박검사야.

김팀장 :박검사의 얘기론 살인마와 격투하고 살인마를 쫓았다고 했어. 격투하면서 칼에 지문이 남은 게 아닐까?

감식반 :그럴 수도 있겠지. (고개를 갸웃거리며) 혹시... 아니네.

김팀장 :왜 말을 하려다가 마는 거야.

 

#125 미숙 집 몽타주.

 

미숙 현관으로 들어오기가 무섭게 옷을 벗으며 욕실로 향한다.

cut

 

미숙, 샤워를 하고 샤워타월로 몸을 감싸고 욕실에서 나온다.

cut

 

침실로 들어오는 미숙, 젖은 머리를 털며 화장대로 다가온다.

화장대 거울엔 붉은 립스틱으로 자기야 사랑해. 그러니까 다른 놈팡이 만나지마!’

미숙 화장대 거울에 빨강립스틱 메모를 보는 순간 화장대에 놓인 물건을 들고 화장대 거울에 던진다. 화장대 거울은 물건이 닿자 와장창 깨져버리고 미숙은 공포와 분노의 눈이 이글거린다.

cut

 

미숙,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곳으로 달려가 디지털카메라를 꺼내 영상을 확인한다.

그런데 디지털카메라 영상엔 자신의 섹스장면만 편집돼 있다.

그 외 어떤 장면도 녹화되어 있지 않다.

미숙, 자신의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디지털카메라를 내던지며 울분을 토한다.

 

#126 상황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무거워 보인다.

 

김팀장 :벌써 열 명 째군요. 열 명 째 살해당하는 동안 단 하나의 증거품인 칼을 수거하였지만 그거 또한 무용지물인 상태이구요.

박검사 :그건 그렇고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g지점 쪽으로 왜 경찰들이 없었던 겁니까?

김팀장 :그쪽은 b경찰서 구역입니다.

박검사 :그런데 왜 b경찰서 담당형사는 보이지 않는 거죠.

최경위 :(무뚝뚝하게) 동영상 판독하죠.

김팀장 :그날 검은 우비 입은 자라고 하셨죠.

박검사 :그렇습니다.

 

최경위, 동영상을 빨리 되감다가 멈춘다.

검은 우비를 입고 있는 장면이다.

 

최경위 :아홉 번째 살인이 일어났던 날 찍힌 영상입니다.

김팀장 :최경위님 사진을 좀 더 클로즈업해 주시겠습니까?

최경위 :그러죠.

 

사진을 클로즈업하자 박검사가 드러난다.

최경위, 동영상을 좀 더 돌려 또 다른 검은 우비가 들어나는 곳에서 멈춘다.

 

최경위 :그날 박검사님보다 십오 분 후에 검은 우비 입은 사내가 또 있습니다.

 

사진을 클로즈업해보지만 옆모습만 찍혀서 얼굴은 확인 불가능하다.

 

최경위 :그리고 817일 엊그제 밤에도 검은 우비하나가 잡혀있습니다.

 

사진을 클로즈업하자 이번엔 나교수의 얼굴이 드러난다.

 

#132 에필로그

 

빨강우산을 들고 침대에 앉아 있는 엄마, 눈매가 무섭다.

#0 프롤로그에서 나온 꼬마 열공하고 있다.

방안은 커다란 책꽂이가 있다.

커다란 책꽂이엔 가득 참고서만 꽂혀 있다.

책꽂이에 참고서 외엔 그 어떤 책도 존재하지 않는다.

 

flash back

엄마에게 매를 맞고 있는 꼬마 10.

꼬마는 몸을 둥글게 말아놓고, 빨강우산으로 무지막지하게 때리고 있는 속옷차림에 엄마.

창가로 거칠게 빗방울이 유리창을 때리고 있다.

창가 하늘로 천둥번개 와르릉 쿵쾅! 번쩍!

꼬마 옆으로 시험성적표 단 한 과목을 제외하고 모두 100점이다.

단 한과목만 94점이다.

 

flash back

검은 승용차 강변을 다가와 선다.

 

flash back

엄마에게 매를 맞고 있는 18세 남자고등학생

빨강우산으로 무지막지하게 때리고 있는 엄마.

창가로 거칠게 빗방울이 유리창을 때리고 있다.

소년의 눈에선 광기가 느껴진다.

창가 하늘로 천둥번개 와르릉 쿵쾅! 번쩍!

바닥엔 성적표가 갈기갈기 찍혀져 있다.

평균 100점이며, 단 한과목이 98점이다.

 

flash back

섹스를 하고 있는 엄마(35).

상대 남자는 20대 중반정도.

방문틈사이로 보이는 눈동자.

열 살 안팎으로 보이는 소년10.

절정을 향하던 엄마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방문 쪽으로 돌아본다.

방문 쪽 소년의 눈동자와 엄마의 눈동자와 마주친다.

 

flash back

롱숏으로.

차문이 열리며 내리는 사내? 누구일까? 알 수는 없다.

사내, 트렁크를 열고 트렁크 속에서 검은 우비를 꺼낸다.

 

flash back

엄마에게 매를 맞고 있는 소년.

소년은 몸을 둥글게 말아놓고 있다.

속옷차림에 엄마, 빨강우산으로 무지막지하게 때리고 있는 가운데

2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남자,

소파에 앉아 담배를 태우며 빙그레 웃고 있다.

소년의 눈에선 광기가 느껴진다.

창가 하늘로 천둥번개 와르릉 쿵쾅! 번쩍!

장대비는 창가 유리창을 때린다.

 

flash back

롱숏

옆모습의 사내?(누구) 검은 우비에다가 휘발유를 붓고 자신의 입에 물고 있던 담배에다가 불을 붓이더니 몇 모금 빨고는 담뱃불을 검은 우비 위로 던져놓는다.

 

-감사합니다.

 

 

 

아래 신을 추가할지 말지 고민하다가 일단 삭제해봤습니다.

 

#127 커피숍.

 

미숙의 얼굴은 일그러져 있다.

 

미숙 :(자신의 핸드백에서 소형녹음이기를 꺼내 보이며) 이게 뭔지 아시죠. 한번만 더 저를 괴롭히면 이걸 경찰에 넘겨버릴 테니 알아서 하세요.

 

미숙, 쌀쌀맞게 자리에서 빠져나가자.

나교수, 얼굴은 더욱 싸늘하게 변하며.

 

나교수 :박검사는 가정이 있는 사람이야.

미숙 :(문으로 향하다가 멈칫하고)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가 않았지만 어쩔 수가 없겠네요.

 

#128 길가.

 

나교수, 이성을 잃은 듯 눈동자가 약간 뒤집혀졌다.

혼자소리처럼 웅얼웅얼 거리며 미숙의 뒤를 따라 걷는다.

 

나교수 : (검은 우비 주머니 속에 칼을 확인하듯 오른 손을 주머니 속에 담아놓고) 네가 나를 받아주지 않겠다면 널 죽여 버리겠어. 그렇게 해서라도 너를 내 곁에 두고야 말겠어.

 

미숙, 겁에 질려 뒤를 힐끗거린다.

뒤편으로 나교수가 쫓아오자 미숙은 발걸음을 좀 더 빠르게 뛰다시피 걸어 나간다.

나교수, 발걸음도 미숙을 따라 빨라진다.

 

나교수 :너 같은 헤픈 년에게까지 버림받을 정도라면 차라리 여기서 죽어버리겠어. 너와 같이.

 

미숙, 나교수의 웅얼거리는 소리를 들었는지.

노랑우산을 내던지며 앞으로 뛰어나간다.

나교수도 뛰기 시작한다.

 

#129 아파트 단지 길가 도로 차안.

 

차 유리론 굵은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와이퍼는 철퍼덕거린다.

차는 신호등에 정차된 상태이다.

차안으로 김반장과 안형사가 타고 있다.

 

#130 아파트 단지 입구 길가 .

 

미숙, 나교수에게 잡힌다.

 

나교수 : (거칠게) 왜 내가 싫은 거지. 왜 내가 싫은 거냐구.

미숙 : 나교수님... 정말 왜 이러시는 거예요.

나교수 : (애원조로) 나는 너를 위해 모든 것을 다 준비해 놓았어. 다 준비했다구.

 

미숙, 신경질적으로 나교수를 밀친다.

나교수, 뒤로 넘어지고, 미숙은 무섭게 나교수를 노려보며.

 

미숙 :(차갑게) 재수가 없으려니. 별게 다 달라붙고 지랄이야.

 

나교수, 주머니에서 시퍼렇게 선 과도를 꺼내자 미숙은 질겁하며 도망친다.

 

나교수 :(발작, 칼은 오른손에) 죽여 버리겠어. 너는 영원히 나와 함께 해야 해. 죽여 버리고 말겠어. 죽여....

 

미숙, 비명을 내지르며 도망친다.

미숙, 김반장이 타고 있는 차 옆으로 빠르게 도망친다.

순간 차문이 열리며 나오는 김반장과 김형사.

나교수, 그들이 나와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도망치는 미숙을 따라 뛴다.

김반장, 나교수를 쫓아 뛴다.

점점 거리가 가까워지고 미숙의 어깨 위로 나교수의 손이 뻗는 순간 김반장이 달려와 나교수의 다리를 걸어 넘긴다. 나교수, 바로 오뚝이처럼 일어나기가 무섭게 김반장에게 무대보로 칼을 휘두른다. 무턱대고 칼을 휘두르는 나교수에게 김팀장이 밀린다. 안형사, 그런 나교수, 뒤로 돌아서 나교수를 덮치려는 순간 나교수, 예상하고 돌아서면서 칼을 뻗자 안형사 옆구리에 칼이 꽂혀버린다. 안형사, 옆구리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지고 김팀장, 점프 공중돌려차기로 나교수를 날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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