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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비의 소소한 창작이야기1-수학이야기-

화이트킬러-스토커와 집착= 사이코 변태 본문

화이트 킬러 white killer 이야기.

화이트킬러-스토커와 집착= 사이코 변태

jun.DK 2019. 5. 25. 00:25

 

#53 미숙 집 침실.

 

서랍장 안을 열자 가지런히 놓인 속옷들이 드러난다.

나교수, 유난히 야한 팬티 한 장을 꺼내 자신의 코끝에 가져다대곤 킁킁거리며 미숙의 체취라도 느끼듯 몽롱해진다.

나교수, 바지를 내리자 여자 속옷이 드러난다. 자신이 입고 있던 속옷을 벗곤 새 팬티로 갈아입는다. 자신이 입었던 팬티를 같은 방식으로 접고 향수까지 뿌리곤 속옷들이 있는 구석 편에 내려놓는다. 그리곤 침대에 몸을 내던지고 눕는다.

 

나교수 :(몽롱해진 눈과 미소에서 묘한 느낌이 들어온다) 너는 내꺼야. 그 누구도 나 아닌 너를 가질 수 없어.

 

#54 휴게실.

 

종이컵만 만지작거리며 불안 초조한 모습으로 초점을 한곳에 두지 못하고 있는 미숙.

 

화자 : 언니.

미숙 :......

화자 :(좀 더 큰 소리로) 언니?

미숙 :. ?

화자 :아니 언니, 요새 들어 이상해 보여서.

미숙 :이상하다니. 뭐가?

화자 :가끔 언니를 보면 정신을 놓은 사람처럼 멍해 보여.

미숙 :~ 그게 스토커 때문에 미치겠어.

화자 :스토커라니?

미숙 :모르겠어. 엊그제는 글쎄 쓰던 향수가 사라지고 새로운 향수가 있었어.

화자 :그럼 집안까지 침입했다는 거잖아.

미숙 :, 이번 문 키를 몇 번째 바꾸는지도 모르겠어. 그리고 더 어이가 없는 게 뭔지 아니?

화자 : .......

미숙 :(짧게 한숨) 글쎄 새 향수를 뿌리고 다니래. 내가 쓰는 향수보다 더 좋다면서. 그래서 어젯밤에 한숨도 자지 못했어. 혹시 자고 있을 때 스토커가 들어와 해코지라도 하지 않을까하는 불안감 때문에.

 

미숙, 극도로 불안하듯 창가로 다가가 창문을 연다.

때마침 창가로 빗방울이 후드득 떨어진다.

 

#55 슈퍼.

 

하늘에 강렬한 태양, 땡볕 아래로 김팀장은 더위로 티셔츠가 땀으로 적어있다.

슈퍼 아이스 통으로 다가가 아이스 통을 열어젖히고, 이것저것 뒤지는 김팀장.

슈퍼주인 여(50), 그런 김팀장이 못마땅하다는 듯 연신 부채질하며 다가와 선다.

 

슈퍼주인 :뭘 찾으세요.

김팀장 :사과 맛 쭈쭈바는 없나요.

 

슈퍼주인, 김팀장에게 나오라는 듯 밀치고는 아이스 통에 머리를 틀어박는다.

아이스 통에 머리를 틀어박고 쭈쭈바를 찾는 슈퍼 주인의 엉덩이는 실룩거리는 모습이 우스꽝스럽다.

슈퍼주인, 배 맛 쭈쭈바 하나를 꺼내 내민다.

 

김팀장 :(그게 아니란 듯 고개를 도리질하며) 난 배 맛보다 사과 맛이 더 좋던데.

슈퍼주인 :(팀장을 한번 훑기며) 사과 맛 쭈쭈바는 없는데.

김팀장 :(아쉽다) 그럼 할 수 없죠. 그 쭈쭈바라도 주세요.

 

슈퍼주인, 쭈쭈바를 넘긴다.

김팀장, 쭈쭈바 값을 지불하자 슈퍼주인 슈퍼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몸을 돌린다.

 

김팀장 :아줌마.

 

슈퍼주인, 무슨 일이냐는 듯 돌아본다.

 

김팀장 :뭐하나 물어볼 게 있는데. 이 동네 사람들 중에 수상한 사람 없나 해서요.

슈퍼주인 :(더위에 짜증이 난다는 듯 부채질을 연신하며 건성으로) 수상한 사람이라뇨?

 

슈퍼주인, 오히려 김팀장을 수상쩍다며 쳐다보자.

 

김팀장 :(경찰증을 꺼내 보이며) 일주일 전쯤에 요 위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은 알고 계시죠.

슈퍼주인 :(건성으로) , 근데요.

김팀장 :혹시 그날 열시에서 새벽 한시 사이에 수상한 사람을 보지 못하셔나 해서요.

슈퍼주인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글쎄요. 기억이 잘.

김팀장 :(고개만 살짝 까닥이며) .

 

김팀장, 더 이상 슈퍼주인에게 물어볼 얘기가 없자.

쭈쭈바를 무릎에 탁치고 주둥이가 나오자 이빨로 질근질근 씹어 끊고 쪽쪽 빨며 돌아선다.

 

#56 호텔 홀 학회.

 

원탁이 길게 늘어져 있고, 나이들이 지긋해 보이는 사람(학자)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가끔 외국인 학자들도 보인다.

작은 칠판엔 연쇄살인과 사이코패스란 글자가 크게 적혀 있다.

 

마교수 :연쇄살인 사이코패스를 설명하기에 있어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유전자 결함도 있겠지만 유년시절 학대와 부모의 무관심, 그리고 사회적 환경, 선생들의 관찰이 부족할 때 그는 그들을 속이기 위해 겉으로 미소를 짓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억눌렸던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애완동물들을 학대하면서 사회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게 됩니다. 그렇게 유년시절을 보내게 되면서 성인이 되어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는 세로토닌이 감퇴되면서,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게 묻지 마 범죄와 보복 운전 등으로도 나타나기도 합니다.

 

#57 몽타주 여자1 살인현장 주택가.

 

김팀장, 쭈쭈바를 입에 물고 천천히 걸어간다. 전봇대에 방범용 감시카메라 앞에서 멈추고, 수첩에 뭔가를 적는다. 전봇대에 붙어있는 고유번호인 듯하다. 고유번호를 적고는 살해사건이 일어났던 장소에서 주위를 살펴보다가 벽 쪽에 담배꽁초를 보고 다가가 담배꽁초를 줍기 위해 허리를 숙인다. 담배꽁초를 줍고 냄새와 혀끝으로 맛이라도 보듯 그러나 담배꽁초가 무의미하다는 듯 다시 담배꽁초를 바닥에 내 던지고 사체가 있었던 방향을 돌아앉아 물끄러미 쳐다본다.

 

flash back

검은 우비, 칼로 여자1의 몸에다가 난자하고 있다.

 

#58 호텔 홀 학회.

 

마교수 : 사이코패스인 경우 이기적 이중인격 장애로 판단이 됩니다. 이웃에게 보이는 모습도 유년시절 환경에서 깨달은 반사적 반응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cut-to

 

#59 주택가.

 

여전히 쭈쭈바를 쪽쪽 빨며 골목을 따라 걷고 있는 김팀장.

양 갈림길에서 잠시 멈추고 고민하는 김팀장.

양 갈림길 중앙에 감시카메라가 있다.

김팀장, 감시카메라 앞으로 다가가더니 손을 흔들어 보인다.

아무리 봐도 사이코 같다.

주변을 보다가 감시카메라에서 떨어진 비좁은 골목을 발견하고 천천히 걸어간다.

 

flash back

검은 우비, 벽을 붙어 뛰고 있다.

잠시 멈칫하다가 빌딩숲으로 만들어진 비좁은 뒷골목 길을 선택한다.

 

#60 호텔 홀 학회.

 

마교수 : 최근 영국 산업심리학자 보드와 프리츠는 최고경영자들의 인격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사이코패스의 특성과 일치하였으며, 임원으로 승진할 대상자들 가운데 3.5%가 사이코패스로 드러났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른바 화이트컬러 사이코패스, 양복을 입은 뱀(Snakes In Suits)에 비유하기도합니다.

cut-to

 

#61 주택가 골목.

 

비좁은 뒷골목을 걸어가고 있는 김팀장.

주위를 살핀다. 우연히 핏자국인 듯 보이는 자국이 벽에 선명하지 않지만 남아있다.

김팀장, 자신의 핸드폰에 달려있는 카메라를 사용하여 그 벽을 찍는다.

담배를 꺼내 피우고 담뱃재를 손에다가 털고 손바닥으로 비벼 담뱃재 가루를 만들고 담뱃재가루가 있는 손을 핏자국이 있는 벽으로 가져다대고 조심스럽게 입으로 불고 주머니에서 투명테이프를 꺼내 핏자국을 뜨고는 투명테이프를 햇빛이 들어오는 방향으로 비추어본다. 지문이 보이지 않고, 면장갑 실밥모양만 들어온다. 주머니에서 비닐을 꺼내고 비닐 안에 담고 밀봉으로 핏자국을 비비고 비닐봉지 속으로 담는다. 역시 전문가 같다.

 

flash back

검은 우비, 잠시 벽을 짚고 거칠어진 숨을 몰아쉬고 있다.

 

#62 호텔 홀 학회.

 

원탁이 길게 늘어져 있고, 나이들이 지긋해 보이는 사람(학자)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가끔 외국인 학자들도 보인다.

작은 칠판엔 연쇄살인과 사이코패스란 글자가 크게 적혀 있다.

 

마교수 : 제 개인적으로 볼 때에 반사회적 이기적 이중인격 장애는 후진국보다 상업이 발달한 선진국에서 열배이상 높다는 점입니다. 그것은 후진국 더 나아가서 단체 생활하는 원주민들에게선 거의 들어나지 않는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서로 공존하고 서로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단합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서로의 힘이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63 00아파트.

 

00아파트 맞은편에 서 있는 김팀장.

 

김팀장, 벽을 타고 감시카메라 밑으로 움직인다.

 

 

마교수 : 경제가 발전하면 할수록 경쟁자가 늘면 늘수록 살아남기 위해 누군가를 짓밟아야 한다는 강박에 짓누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정이 사라지고 화이트킬러 사이코패스적 성향으로 발전하게 되면서 친구가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태어날 때부터 사이코패스 유전자를 갖고 있다기엔 억지가 있다고 봅니다. 저의 의견은 환경의 지배가 월등하다고 봅니다. 그 대표적으로 유년시절 학원 시험이 우선 적이며, 도덕과 윤리를 뒷전으로 물러났기 때문에 나타나는 원인이라고 판단되는 바입니다. 그처럼 유년시절 시험이란 경쟁에서 나오는 스트레스분비가 세로토닌이 감퇴시키는 원인 중 하나라고 추측되는 바입니다.

 

#64 국과수.

 

김팀장 :(비닐봉지를 감식반1에게 넘기며) 이거 좀 분석해줘야겠어.

감식반1 :그러지 않아도 연락하려고 했는데. 이리로 와보게.

 

감식반1, 컴퓨터로 다가가 마우스를 조작한다. 모니터로 떠오르는 여자 3D그래픽영상이 떠오른다. 각을 여러 각도로 틀어 보이며.

 

감식반1 :이처럼 각을 틀어보면 알 수 있듯 칼날이 밖아 쪽으로 나게 되지.

 

감식반1, 마네킹이 있는 방향으로 움직이더니 칼을 들고 마네킹에게 내려찍는다.

 

감식반1 :이렇게 칼날은 어떻게든 밖아 쪽으로 틀어지게 되어있어. 그처럼 지금까지 살해당한 변사체 상처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게 되면 범인은 외손잡이란 결론이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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