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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비의 소소한 창작이야기1-수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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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킬러 white killer 이야기.

white killer 줄거리

jun.DK 2019. 4. 30. 15:59

화이트 킬러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뉴스가 흘러나온다. 사람들은 텔레비전이 있는 곳에 삼삼오오 모여 사건에 대한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하늘위로 시커먼 먹구름들이 서서히 뒤덮는다. 이내 하늘에선 와르릉 쿵쾅 번쩍 천둥번개가 치더니, 소낙비가 와드득 쏟아져 내린다. 사람들은 갑작스런 소낙비를 피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기 시작한다.

광장, 사람들 사이로 들어오는 열 살 안팎으로 보이는 소년, 소년의 눈은 광기가 가득하다. 소년의 손에는 두꺼운 영어참고서가 들려져있다. 소년은 엉덩이를 실룩거리며 빨강우산 쓴 30대 중반정도로 보이는 여자를 따라 걷고 있다.

시간이 흘러 25년이 지난다.

해질 무렵 광장엔 사람들이 가득하다. 각양각색의 우산들 사이로 들어온다. 순간 빨강우산 하나가 도드라지게 들어오면서 다른 우산들의 색은 무색으로 변한다.

빨강우산에서 뒤로 검은 우비 살인귀가 따라 움직인다. 살인귀는 빨강우산을 따라 움직이다가 한적한 주택가로 들어가자 빨강우산을 들고 있는 여자를 덮친다. 천둥번개와 함께 멀지 않은 곳에선 경찰차가 경광등을 번쩍이며 지나간다.

살해현장은 이른 아침이 되며 거칠었던 비는 가랑비로 변한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형사들과 감식반과 달리 김반장은 알 수 없는 묘한 표정으로 젖은 담배를 물고 서있다. 김반장은 빨강우산과 살해당한 여자를 번갈아본다. 김반장 얼굴에선 알 수 없는 묘한 표정이다.

한편 양천 경찰서 취조실엔 2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정신지체장애자인 최민수가 잡혀와 있다. 최민수는 며칠 동안 잠도 자지 못했는지 눈이 시뻘겋게 충혈이 되어있다. 양형사가 들어오고, 길거리에서 살해된 여자 변사체 사진을 최민수에게 내밀며 강압적으로 최민수에게 자백을 권유한다. 그러나 최민수는 어버버거리며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자 양형사는 최민수에게 다가가 최민수를 구타한다. 최민수는 두려움에 자신이 살해했다고 자백하게 된다.

나교수는 출근하기 위해 주차장으로 향하다가 아파트 주민인 아줌마들을 보고 인사를 한다. 아줌마들은 그런 나교수에게 인사하며 자신들끼리 농담을 주고받는다. 나교수는 아줌마들 앞에서 밝게 미소를 지어보이다가 아줌마들이 등을 지자. 얼굴이 백팔십도로 바뀌며 웅얼거린다.

영동포 경찰서 김반장이 근무하고 있는 경찰서다. 김반장은 길거리 살인이란 점에서 어떤 강한 메시지를 받았는지 모니터로 변사체 사진과 빨강우산을 보고 있다.

최민수는 검찰로 송치되어 박검사에게 취조를 받는다. 박검사는 최민수의 행동에서 이상한 점을 느낀다. 작은 움직임에도 놀라는 모습에서 박검사는 폭력으로 강압적으로 자백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최민수 담당했던 양형사를 호출한다. 박검사는 양형사에게 폭력을 써서 강압적으로 자백을 받은 것이 아니냐고 묻자. 양형사는 재빨리 말을 돌린다.

국과수 부검실에서 카지노부사장 살인사건 감식을 끝내고 영동포 김반장에게 통보한다. 김반장은 강식을 잡으러 간다. 강식은 자신이 살해했다면 증거를 되라고 한다. 김반장은 감식결과를 얘기하자, 강식은 미국csi드라마라도 촬영하느냐며 어이없어 한다.

부장검사는 박검사가 강력사건에 있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자신의 밑으로 들어와 정치경제 특검 쪽을 맡을 것을 권유하지만 박검사는 그들(정치인과 경제인)을 제대로 잡아놓을 수 없다며 거절한다.

나교수는 사이코패스와 이중성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강의 내용 일부분은 창작으로 담아놓고 있다. 또한 사이코 패스와 이중성에 대한 강의를 세 파트로 나눠 사용하고 있다. 그처럼 이 작품에서 다르고자 했던 것은 단순 살인마를 뒤쫓고 잡는 것이 아니라 원인을 찾는 것이다. 왜 살인마가 되는 지를 독자 관객들과 같이 생각하고자 했다.’

네 번째 길거리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영동포 경찰서구역에서 두 번째 살인사건이다. 김반장은 빨강우산과 길거리 살인이란 점에서 연쇄살인이라고 감지한다.

박검사는 최민수의 집을 찾아간다. 동산에 있는 오래된 연립주택 지하다. 70정도 되어 보이는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해 보인다. 벽으로 알 수 없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할머니는 그날 최민수가 배가 고프다고 해서 라면을 사오라고 심부름 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최민수는 길가에 술 취한 여자가 잠들어있었다고 한다.

김반장은 두 명의 살해당한 여자들 주변을 탐문수사를 하지만 의심이 가는 사람들은 모두가 알리바이가 존재한다. 또한 김반장은 이 두 사건이 한 사람의 소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편, 검은 우비 살인귀는 살인하기 위해 길가를 배회하다가 여대생을 쫓아 아파트로 들어간다. 여대생과 검은 우비는 엘리베이터 타고 문이 닫히려는 순간 남고생이 엘리베이터를 탄다. 여대생은 12층을 누르자, 검은 우비는 13층을 누른다. 남학생은 10층을 누른다. 10층 문이 열리자 남학생은 여대생의 팔을 끌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린다. 남고생은 검은 우비 주머니에서 칼을 봤기 때문이다.

나교수는 미숙의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가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미숙의 침실에서 속옷을 훔쳐 입는다.

부검의는 변사체들의 칼자국에서 왼손잡이라고 부검결과가 나온다.

반장은 네 번째 살해당한 여자의 질에서 정액을 발견하고 강간딱지를 달고 있는 용의자들을 수사 해보지만 딱히 용의자는 나오지 않는다. 이렇게 사건은 어떤 단서도 하나 없이 진행되는데 길거리 빨강우산 살인이 다시 일어난다.

김반장은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곳으로 찾아가 눈을 감고 범인의 움직임을 따라 움직인다. 그러나 범인의 움직임은 반장의 상상하는 것처럼 일치한다. 그렇게 우연히 건물로 만들어진 벽에서 연쇄살인 용의자로 추정되는 핏자국을 발견하기도 한다.

박검사는 살인사건이 일어난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영동포 경찰서 구역에서도 비슷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영동포 경찰서로 찾아간다.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 상황실이 만들어지고, 김반장은 빨강우산과 비오는 날이라고 결론을 내리게 되며 위장잠복에 들어간다.

한편, 나교수는 현미숙의 집에 설치된 몰래카메라로 현미숙을 보고 있다. 현미숙이 샤워하는 모습에 발정난 개처럼 자위하기도 한다.

김반장은 길거리에 방범용 CC카메라를 확인하기도 하지만 빨강우산 쓴 여자만 지나갈 뿐, 김반장은 현장에서 범인의 움직임을 따라 움직이다 보면 우연하게도 00아파트 앞에서 멈추게 된다. 김반장은 00아파트에 범인이 살고 있다고 확신하게 된다. 김반장은 00아파트 쓰레기가 버려지는 곳에서 5번째 살해당한 여자의 혈흔이 묻은 면장갑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 김반장이 지목한 아파트는 박검사와 나교수가 살고 있는 아파트단지다. 또한 김반장의 집 역시 그 아파트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00아파트에서 원을 그리고 보면 전방 5KM안으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는 점이다. 박검사는 김반장의 말에 동의하면서 00아파트 주위를 잠복한다.

마지막 여덟 번째 살인이 일어난다. 미숙의 후배이며 직장 후배인 화자다.

마지막 살인현장에선 박검사와 검은 우비 살인귀와 몸싸움이 이루어진다. 검은 우비는 칼을 버리고 도망친다. 박검사는 검은 우비를 쫓아 김반장이 잠복하고 있는 곳으로 뛰어간다. 김반장은 검은 우비 입은 박검사를 덮친다.

김반장은 살인현장에서 칼을 발견하고 맨손으로 칼을 집어 든다. 아이러니하다 박검사가 범인이라면 왜 그가 검은 우비란 제 삼의 그림자를 쫓은 것일까? 다중인격일 가능성이 높다. 환각을 보는 것이다. 그렇듯 현장에서 수거한 칼에선 김반장과 박검사의 지문이 발견된다. 그러나 그 누구도 그 두 사람을 범인이라고 의심하는 자는 없다.

00아파트 주변에 설치된 CC카메라를 확인하게 된다. 아치를 지목하게 된다. 아치는 알리바이가 확인되지만 박검사는 시끄러워진 언론을 잠재우기 위해 아치를 일단 잡아놓게 된다. 아치는 그런 박검사의 행동에 반항하다가 구타를 당하기까지 한다. 박검사의 숨겨진 이기적 이중인격이 나타낸다. 그는 이 사건이 미궁으로 빠져버리게 되면 자신이 사건을 맡았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대미지를 잃을 게 두려워서 보이는 행동이다.

현미숙은 마지막 살해당한 화자에 대해 나교수에게 추궁하다가 자신의 집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것을 알게 되고, 그렇게 경찰서에다가 신고하겠다며 카페를 빠져나온다. 나교수 역시 숨겨진 이중인격의 본모습이 드러낸다.

김반장은 최종 용의자로 지목된 나교수를 기다리고 있다. 나교수는 칼을 꺼내들고 현미숙을 죽이겠다며 달려들 때. 김반장은 나교수를 덮친다.

이렇게 이 작품은 화이트칼라 교수, 검사, 경찰팀장이 범인 용의자이다. 경찰들의 무능함을 표현하기 위해 살인 일어날 때 언제나 경찰차가 주변에 존재한다.

미스터리스릴러이므로 독자, 관객이 스스로 추측해야 한다. 세 명 중에 누가 범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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