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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비의 소소한 창작이야기1-수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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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픈 사랑이야기(love time)

-구슬픈 사랑이야기 러브 타임- 줄거리

jun.DK 2019. 5. 21. 05:22

줄거리

퀵서비스가 장미다발을 들고 들어온다. 너무나도 터무니없이 많은 장미가 가영에게 배달되고, 장미폭탄엔 보낸 이도 주소도 없이 단지 love time란 글자만이 적힌 메모지.

원화는 꽃집으로 들어오기가 무섭게 장미가 들어있는 양동이를 들고 와 장미 모두 구입해버리는 반면 동주는 겨우 해바라기 한 송이를 구입한다. 오프닝에서부터 두 사람의 비교가 된다.

동주는 해바라기 한 송이를 들고 정수를 만나기 위해 정수의 회사 밑에서 기다리고 있다. 미숙은 그런 동주와 만나는 자체가 이해하기 힘들다.

동주는 가영에게 해바라기 한 송이를 선물하는 게 미안하다. 천오백일 기념으로 선물하기엔.... 그러나 가영은 해바라기 한 송이에 해맑게 웃으며 해바라기 꽃말은 당신을 영원히 바라봅니다라며 좋아한다. 두 사람은 천오백일 파티하기 위해 동주의 옥탑에서 삼겹살파티를 한다. 두 평 남짓한 작은 옥탑 방에 나란히 누워있는 두 사람. 천장으로 제주도 관광지도가 붙여져 있고, 동주는 제주도 관광지도를 보며 제주도에 대한 작은 소망을 풀어놓는다. 정수는 그런 하송에게 자신이 비행기 표를 구하겠다고 하지만 하송은 그럴 수가 없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자신의 작은 꿈이기 때문이다.

다음날 아침 동주는 신문우유배달을 끝내고 시장을 보고 음식을 만든다. 그런 동주의 작은 노력에 가영은 작은 행복을 느낀다.

희숙은 동주와 밤을 샜다는 자체가 이해할 수가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가영은 결혼할 마음이 없이는 절대로 남자와 잠을 자는 스타일이 아니란 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이다. 가영은 가난이 잘못이라며 그런 사람과 결혼하면 안 되느냐며 따지자 희숙은 오히려 당황스럽다.

장미폭탄은 퇴근시간에 맞추어 다시 배달이 되고, 가영은 그런 장미폭탄에 부담을 느낀다. 미숙은 오히려 동주와 헤어져서 장미폭탄을 보내는 사람과 사귀는 게 인생의 봄날이라며 농담을 한다.

희숙과 미자는 기분이 꿀꿀하다며 나이트 가자고 하자. 정수는 싫다고 하지만 그녀들의 강압적인 행동에 어쩔 수 없이 클럽으로 향하게 된다.

택시기사는 룸미러로 그녀들을 힐끗힐끗 쳐다보고 미자와 희숙은 그런 것이 싫지 않다. 택시기사는 사천 오백 원이 나오자. 아가씨들이 예뻐서 오백 원은 팁으로 안 받겠다고 농담을 던지자. 정수는 오천 원을 던져주며 오백 원은 팁이라고 한다. 택시기사는 화가 나서 내리고 가영이와 실랑이를 벌인다. 순하고 순한 가영이 험악하게 생긴 택시기사에게 논리적으로 따지자 그녀들은 놀라고, 택시기사는 재수가 없다며 돌아선다.

동주는 가영이가 올 때가 되었는데 오지 않자 밖으로 나간다. 그러나 밖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자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오는데 머리가 깨질 듯 너무나도 아파온다. 휘청거리며 겨우 몸을 지탱한다.

한편 나이트에선 남자 셋이 그녀들에게 필이 꽂혀 부킹을 시도한다. 가영은 그런 남자들이 부담스럽다며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남자들은 양아치처럼 행동한다. 작은 위기에서 원화가 짜잔 나타난다. 그리고 남자들을 멋있게 물리친다. 원화, 정말 멋있다.

동주는 머리가 깨질 듯한 아픔이 사라졌는지 벽에 걸린 시계를 보고 가영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전화는 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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