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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비의 소소한 창작이야기1-수학이야기-

자작공포소설-모한-어둠이 깊어지면서 하늘의 달빛도 서서히 먹구름의 삼켜버린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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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공포소설-모한-어둠이 깊어지면서 하늘의 달빛도 서서히 먹구름의 삼켜버린다.

jun.DK 2019. 12. 14. 17:11

1.

으스스한 하늘 서서히 검은 먹구름이 몰려오는 가하더니 이내 하늘을 뒤덮어버리는 하늘. 이내 하늘에서 번쩍거리는 불빛 와르릉 쿵쾅 거리는 천둥소리사이로 들어 나오는 어느 폐허. 혼의 울음소리 더 귀를 기우려보면 바람이 정원수사이로 길게 자라난 잡풀들 사이를 스쳐지나가는 소리다. 천천히 돌아보면 정원들... 예전에 예쁘게 잘 가꾸어졌을만한 정원수들은 하나같이 제멋대로 삐쭉삐쭉.. 어린아이 금방 잠에서 일어나 머리가 제멋대로 삐쭉삐쭉. 마당은 길쭉한 잡풀들로 성인의 허리까지 자라있다. 금방이라도 소나기라도 떨어질 듯한 하늘에선 달이 슬쩍슬쩍 들어내기도, 기다란 잡풀 혹은 집안에서 들려오는 듯한 애기울음소리가 응아~옹 응아~섭직하고 기괴하게 들려온다.

어둠이 깊어지면서 하늘의 달빛도 서서히 먹구름의 삼켜버린다.

응아~옹 응아~

좀 더 귀를 기우리자 갓난아기 울음소리가 아닌 암고양이가 수컷 고양이를 찾는 울음소리다.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자 이층인 건물이 들어난다. 하늘에서 천둥번개가 우르릉 쿵쾅 번쩍 거릴 때 들어오는 슬쩍 들어오는 이층 흉가, 흉가 이층에 시퍼런 눈이 번쩍이며, 당신을 노려보고 있다.

이내 당신의 뺨으로 뚝뚝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진다. 당신은 방관자이다.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보고 느낄 수 있지만 어떤 행동도 어떤 조언도 할 수 없는 그냥 방관자다.

빗방울은 점점 굵어지는 가하더니 이내 천둥번개가 와르릉 쿵쾅 번쩍! 와르릉 쿵쾅 번쩍거리며 소낙비는 퍼붓기 시작한다.

번개가 번쩍일 때마다 어두컴컴했던 정원은 일순간 대낮처럼 훤하게 들어난다. 훤하게 들어오는 정원 구석 편에서 검은색 고양이가 무섭게 눈에서 광채를 내뿜으며 당신을 날카롭게 노려보고 있다. 상상해야 해야 한다. 공포 소설은 상상에 따라 참 재미를 느끼게 한다. 당신은 지금 어떤 사건이 일어날 장소에 영혼만 소환되어있다.

당신은 지금 혼자 잡풀이 허리까지 올라오고 이층이 있는 흉가 앞에서 검은 고양이와 맞다들었다. 달빛도 없는 칠흑 공간에 번개가 칠 때서야 고작 사물을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당신은 검은고양이의 눈빛 광채에 흠칙 놀라 엉덩방아를 찧는다. 그리고 천둥번개소라에 놀라 기겁하며 일어나 무섭게 뛴다. 그렇게 당신의 뇌는 공포에 사로잡혀버린다. 그렇게 당신은 TV, 영화, 전설, 소설 등에서 봤던 귀신, 유령, 악령을 만나게 된다. , 심리적으로 뇌를 자극시키게 된다. 그렇게 우리들은 귀신을 목격하게 된다. 눈으로 보는 것은 뇌에서 처리하기 때문이다. 공포의 사로잡힐 때 나타는 상상은 눈으로 보이지 않아도 뇌에서 판단하고 그것을 인지하게 된다. 그게 귀신이며, 악령이다.

당신은 일단 억수로 쏟아져 내리는 비를 피해 흉가로 들어가게 된다. 흉가 문으로 손이 닿는 순간 등골이 쏴한 이상기류를 느낀다. 당신은 그게 뭔지는 모른다. 그것은 당신이 공포에 사로잡혀서 뇌가 오작동해서 보내는 신호다. 그렇게 당신은 공포의 방문을 열게 된다.

당신은 현관문 열고 앞으로 들어간다. 현관 안은 거미줄이며 먼지투성이다. 당신은 현관으로 들어가다가 현관에 쳐놓은 거미줄에 얼굴이 걸린다. 거미줄... 거미는 사냥감을 잡기 위해 그렇게 애써 쳐놓은 것인데 먹잇감이 아닌 당신의 얼굴이 걸려버린다. 거미줄이 얼굴에 닿을 때 그 기분... 찜찜하고 또한 영화 속에서 봤던 독거미를 순간 영상이 되어 공포에 발광하듯 안으로 뛰어들게 된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거미줄이며, 오랫동안 방치된 가구들, 깨진 유리창으로 싸한 바람소리와 함께 자신의 등골을 싸하다.

당신은 소파로 다가가 손바닥으로 소파를 탁탁 치자. 뿌연 먼지가 일어난다. 먼지에서 캑캑한 미생물이 당신의 콧구멍으로 들어가자 재채기를 연신한다. 당신은 손으로 코와 입을 틀어막고 먼지를 차단한다. 잠시 후 먼지가 사라지자 당신은 소파에 앉는다. 창가로 와드득 와드득 빗방울이 연시 쏟아져 내리고 있다. ~앵 바람이 당신의 몸을 감싼다. 당신은 자신이 알고 있는 종교를 모두 읊어본다. 하느님, 예수님, 부처님, 알라신님, 그렇게 큰소리로 외치자 이내 공포의 방문이 조금씩 닫혀간다. 믿음이란 그런 것이다. 공포든 신앙이든 믿고 안 믿고는 자유다. 그러나 믿음이 크면 클수록 당신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주게 하는 원리다.

이처럼 우리 뇌는 수천 수억 수십억 수백억 개의 방이 존재한다. 그 방은 각기 다른 생각과 느낌 판단 등등으로 나누고 있다. 그 방을 죽을 때까지 모두 열어본 사람은 없다. 물론 최고의 상상력을 자랑하는 작가들일지라도 방을 1/10000도 열어보지도 못한 채로 죽는다. 또한 작가들도 자신의 방을 기준으로 틀을 잡고 그 방을 자주 열고 그 방을 자주 들어간다. 그렇게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미스터리 작가는 미스터리의 방에서 살고, 공포 작가는 공포 방에서 산다. 정치가는 어떻게 하면 국민의 눈을 가릴까 고민의 방에서 살고, 공무원은 어떻게 하면 자신의 이익을 좀 더 가질 수 있을까하는 이익주의 방에서 산다. 살인마는 살인의 방, 시인은 시의 방, 사업가는 이득을 창출하는 방. 등등 끝도 없다. 이런 방은 기본적으로 보통 사람들은 수천수만 개의 방을 갖고 산다. 그렇게 자신의 방에 우리들은 갇혀서 살아가는 아주 어리석은 동물이다. 그럼 시작해볼까 합니다.

미상

 

 

2

교실 안은 등교하는 학생과 등교를 끝내 가방을 푸는 학생들. 등교를 끝낸 학생들은 전날 무슨 일들이 그리도 많은지 책가방을 부리기가 무섭게 삼삼오오 모여들어 얘기하는 학생들. 나는 잠시 그 당시로 돌아가서 생각해본다. 지금의 와서 생각해보면 그때 무슨 얘기를 하였는지도 모르겠다. 지금의 학생들은 인터넷 게임이나 채팅으로 여자를 사귄 얘기들인 듯하다. 그런 학생들을 뒤로 하고 희남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 보자.

희남은 뭔가에 위축이 되어 주눅이 들어 보인다. 아니 두려워하고 있다. 좀 더 폭넓게 희남에게서 벗어나 보자 희남의 곁으로 천호와 창명이 보인다. 창명은 희남의 뒤통수를 아주 기분 더럽게 툭툭 쳤다. 희남은 창명에게 일어나 그만해! 라고 소리를 지르고 싶다. 그러나 용기를 내지 못하고 고개만 책상으로 내려간다. 그런 모습에 창명은 좀 더 세게 뒤통수를 내리친다. 희남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창명은 상상조차하지 못했던 일이라 순간 흠칙 놀란 뒷걸음질 친다. 그리고 천호는 희남을 쳐다본다. 희남은 어떤 반항도 하지 않자 천호는 얼굴이 찡그린다.

왜 갑자기 일어나고 지랄이야! 깜작 놀랐잖아. 시발새꺄!” 하고, 천호는 다시 희남의 뒤통수를 냅다 갈긴다.

천호는 실실 쪼갠다.

, 이 띱새가 기분이 나쁜 모양이다. 네가 아침부터 머리를 때려서.”

정말 그런 거야. 내가 기분 나쁜 거야.”

희남은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 ‘그래 너희들이 기분 나빠! 왜 남의 머리를 때리고 지랄이야. 너희들도 머리를 때리면 기분 좋겠어하고 그러나 희남은 죽눌이 들어 눈도 제도로 쳐다보지 못한다.

미안해.” 희남은 힙 없이 사과했다. 그러자 이번에 옆에 있던 창명이 희남의 뺨을 툭툭 치며 얘기했다.

그러게 미안할 짓을 왜하냐. 띱새야.”

미안해. 다음부터 조심할게.”

기분 나쁘면 얘기해. 그럼 안 할 수도 있으니까 말이야.”창명은 실실 쪼개며 웃으며 얘기했다.

그럼 하나만 부탁해도 될까?” 희남은 눈치를 살피며 작게 입을 열었다.

부탁이라.” 창명은 짜증난다는 말투로 대답했다.

그러자 희남은 아냐.”하고 대답했다.

그러자 천호가 사양하게 웃으며 그래 우리 친구잖아. 일어로 도모다찌, 영어로 프렌드라고 하잖아. 친구끼리 서로 부탁은 들어줘야지.”하고 애기했다.

그게 다름이 아니라....”하고, 희남은 뜸을 들이자. 창남이 그런 희남의 뒤통수를 냅다 갈긴다.

, 진짜 답답하게 구네. 지집년처럼.”

그게... 미안한데... 내 머리 그만 때렸으면 해.” 기죽어 목소리가 작다. 그러자 이번엔 천호가 희남의 뒤통수를 냅다 치며 얘기했다.

뭐라는 건지 못 알아먹게잖아. 새꺄.” 하고는 천호는 얘기하자.

창명은 옆에서 재미있다는 듯 깔깔거리며 웃자. 천호도 창명을 따라 깔깔거리며 즐겁다며 웃어댔다. 희남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듯 고개를 더욱 숙였다.

학생 한 명이 담탱이가 떴다는 소리를 내지르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자리로 찾아가느라 아수라장이 된다.

 

담임은 삼십여 센티 정도 되어 보이는 몽둥이를 들고 벽에다가 툭툭 치며 교실로 다가왔다. 왼손엔 출석부를 들고 팻말 3학년 6반 교실 앞에서 담임은 잠시 멈칫하더니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담임은 교실 안을 쓰윽 살피더니 천호와 창명에게 시선이 꽂힌다. 그들은 그런 담임의 신선이 따가웠는지 고개를 슬그머니 내리며 자신들끼리 소곤소곤 귓속말을 주고받는다.

저 담탱이 띱새 왜 저래. 분위기 살벌지게시리.”

그러게 띱팔, 또 뭔 신소리를 지껄이려고 하는 거야. 띱팔!”

담임은 교탁 앞으로 다가서기가 무섭게 교탁에 출석부를 힘껏 몇 번 탁탁 내리치며 학생들의 기선 제압한다. 그리고 빈자리를 확인이라도 하듯 주위를 쓰윽 살피다가 반장이 인사를 하기 위해 일어나는 모습을 보고 손바닥을 펼쳐 보인다.

됐어 반장. 천호와 창명이가 있고 빈자리도 없는 걸로 보아하니 모두 출석한 모양이군.”

저 담탱이는 우리가 출석 명단이라도 되는 줄.”

천호는 인상을 찡그리며 입술을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창명에게 얘기한다. 창명은 담임의 눈치를 보며 답변을 하려는데 담임하고 눈이 딱 마주치는 바람에 입을 다물어버린다.

오천호 할 말이 있으며, 남자답게 일어나서 당당하게 해. 여자처럼 눈치 보며 조잘조잘하지 말구 말이야.”

아닙니다.”

그런데 선생님의 말씀하시는데 무슨 말이 그렇게 하는 거야.”

죄송합니다.” 하고 천호는 얘기한다. 그리고 고개를 숙이며 옆자리 창명만 들을 정도로 아주 작게 젠장, 좆만은 새끼. 아침부터 재수 없게 시비는 걸고 지랄이야.”

그래 그럼 이걸로 조회를 끝내겠다.”하고, 담임은 출석부를 들고 문으로 향하다가 멈추고 되돌아보며 창명과 천호를 노려보며

창명이하고 천호는 오늘도 말썽 피우지 않기를 바란다. 알겠나.”

.” 천호와 창명은 아니꼽다는 듯 작게 대답하자.

선생님이 너희들을 언제나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하고는 담임은 교실 문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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