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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비의 소소한 창작이야기1-수학이야기-
자작소설-민들레 향기. “애인은 애인이구, 결혼은 결혼이죠.” 본문
love time
사랑의 시간
토털패션 회사 빌딩 앞으로 퀵 오토바이 한 대가 천천히 전문으로 다가와 멈춘다. 오토바이 짐칸엔 백송이가 족히 넘어 보이는 장미가 실어져 있다. 퀵 짐칸에 실어져 있는 장미다발을 조심스럽게 꺼내들었다. 장미양이 워낙에 많아 퀵 그의 상반신을 장미다발로 가려버렸다. 퀵 시야가 확보가 되지 않아 몸을 돌려 옆으로 게걸음으로 회사출입문으로 들어간다. 그나마 자동문이라서 퀵에게 다행스러웠다. 그렇게 퀵은 엌떻게 승강기에 몸을 싣는다. 승강기에 몸을 실은 퀵은 메모지를 확인하고 최종목적지 10층 버튼을 누르고서야 짧은 숨을 내리쉰다.
10층은 각기 네 개의 디자인팀이 있었다. 제1팀 의류디자인실, 제2팀 핸드백 디자인실, 제3팀 구두 디자인실, 4팀은 보석액세서리로 분리되어 있었다. 그리고 승강기 벽에는 벽보가 붙어져있었고 아름다운 연예인을 모델로 구두, 의류, 핸드백, 목걸이 등 포스터였다. 포스트 위쪽으로 커다란 글자로 패션의 완성은 아트다란 문구가 들어났으며, 작은 글자로 여성이여 당신을 상류층으로 인도합니다.란 문구들이었다. 이내 승강기는 10층에 도착하고 승강기 문이 덜컹하고 열리더니, 기다란 복도가 들어왔고, 승강기 바로 앞으로 3평정도 되는 대기실 공간이 있었고, 복도에는 투명유리문으로 막혀있었다. 퀵이 승강기에서 내리자 경비원은 퀵과 꽃을 보더니 당연하듯 자리에서 일어나 카드키를 문에다가 가져다대자 유리문이 스르륵 열린다.
“수고하십니다.” 퀵이 인사를 건넸다.
“오늘도입니까?”하고, 경비는 인사를 받았다.
“네.” 퀵은 짧게 대답하고 유리문 안으로 들어갔다. 퀵은 자주 왔는지 게걸음으로 빠르게 디자인 7팀 팻말이 붙어있는 곳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안쪽에 자리 잡고 있는 가영에게 다가가 꽃다발을 조심스럽게 내려놓는다.
그녀는 그제야 퀵를 의식하고 디자인하던 사비연필을 내려놓고 의자를 뒤로 밀고 일어나 환하게 웃으며 가볍게 인사말을 건넸다. 그러자 퀵은 얼굴이 밝아졌다. 그러말도 했다. 그녀는 외모와 몸매 모두 완벽했다. 거기에 그녀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향기는 매혹적이었다. 그녀 키는 167에서 170정도 되었으며, 가슴은 글래머이며 눈은 쌍꺼풀이 없는 커다란 반달형이었다. 입술은 작고 두툼하고 살짝 돌출 형에다가 자두빛깔이었다. 한마디로 키스를 부르는 입술이었다. 코는 크지도 작지도 않아 복스러웠다. 피부색은 뽀얀 황색이었다. 사실 아름다운에 기준은 통계로 만들어진다. 과거엔 통통하고 살이 어느 정도 붙은 여성들이 아름다운 미의 기준이었다. 또한 서양인과 동양인 아프리카인의 미인의 기준도 확연이 차이가 있다. 그런데 지금의 우리들이 서양을 동경하면서 만들어진 서구형이다.
두 여자는 책상을 정리하고 그녀에게 다가왔다. 퀵은 돌아서는 발걸음이 아쉬웠는지 고개를 몇 번이고 돌려 그녀를 보며 입구로 향했다. 그런 퀵 모습에 두 여자는 질투를 느끼며 불만가득한 표정과 말투다.
“꼬래 남자라고 예쁜 것을 알아가지고는” 입구로 사라지는 퀵을 보며 희숙이 얘기했다.
그녀는 책상아래 놓인 장미폭탄을 보며 어떻게 쓰레기통에 옮기지 하는 표정이다.
미자는 장미폭탄 앞에 쪼그려 앉아 장미폭탄을 살피다가 작은 카드를 발견한다. 미자는 초등학교시절 소풍 가서 보물찾기 쪽지를 발견하듯 들뜬 표정으로 일어났다.
“언니, 언니 여기 카드가 있어요. 카드가!” 오버하는 미자의 표정과 몸짓은 과장스러웠다. 그럴 만도 했다. 오늘까지 닷새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장미폭탄이 배달이 되었고, 장미폭탄엔 그 어떤 카드도 쪽지도 없었기 때문이다.
“카드를 빨리 개봉해봐.” 희숙도 카드를 보는 순간 자신의 일처럼 들떠 흥분했다.
“그래요 언니. 어떤 로맨스가이가 보냈는지 궁금해 죽겠어요.”
“로맨스가이라니?” 그녀는 미자에게 물었다.
“그렇잖아요. 이처럼 장미폭탄을 보내는 사람이라면 로맨스가이가 아니겠어요.”
“그래 이런 사람들은 생긴 것도 멋질 거야. 왜 행동하나를 보면 그 사람의 모습도 알 수가 있다고들 하잖아.” 희숙이 얘기했다.
“그래요. 멋진 분이 틀림없을 거예요.” 미자도 덩달아 흉분했다.
“내겐 애인이 있는데.” 그녀가 얘기하고 카드를 책상 밑에 있는 휴지통에 버렸다. “지금 뭐하는 거니? 혹시 데이트 신청이라도 했으면 어쩌려구.” 희숙은 휴지통에 버린 카드를 꺼냈다.
“데이트는 무슨 내겐 애인이 있는데.” 그녀는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애인은 애인이구, 결혼은 결혼이죠.” 미자가 얘기했다.
무슨 말이니? 하는 표정으로 그녀는 미자를 쳐다봤다.
“그렇잖아요. 연애는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과 하는 거구, 결혼은 자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는 사람과 하는 거예요.”
“카드 개봉한다,”하며, 희숙이 침을 꿀꺽 삼키며 카드를 개봉했다. 그러나 카드를 개봉하는 순간 love time’이란 글자만 적혀있었다. 그녀들은 실망감에 긴장이 풀리며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언니 정말 누구인지 모르겠어요.” 미자가 그녀를 보며 얘기했다.
그러자 그녀는 좀처럼 모르겠다는 듯 고개만 고개만 좌우로 흔들었다.
“내일도 올까?” 희숙이 말했다.
“아무래도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요?” 미자가 대답했다.
그녀는 사비연필을 잡고 있을 뿐 손은 어떤 미동도 없었다. 그녀 역시 두 여자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녀는 삶에 있어 하나의 길이 있고, 그 하나의 길을 향해 앞으로 달려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연애사도 그랬다 내가 그를 믿지 못하고 그에게 모든 것을 주지 않으면 그 역시 자신과 같이 자신에게 모든 사랑 열정을 쏟아 붓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 아니 신봉하는 그녀에게도 닷새 동안 이름도 어떤 메시지도 없이 장미폭탄 배달 그리고 오늘 love time... 사랑의 시간이란 메시지는 그녀의 마음에 작은 미동을 만들어놓기엔 충분했다.